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라면 시장 경쟁 심화로 농심의 올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며 “특히 2분기 들어 라면 판매고는 월 10억원 내외를 기록, 농심의 금액 기준 점유율은 52.5%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0.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 경쟁사의 프로모션 강도가 높아지면서 비용 부담도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신라면 건면’, ‘해피라면’ 등 적극적인 신제품 공략에도 올해 점유율은 전년 수준인 54%를 시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더딘 국내 점유율 회복으로 주가는 박스권(주가순자산비율 0.7배~1배)을 탈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박스 트레이딩 차원의 매수를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농심의 올해 영업이익을 940억원으로 전년(886억원)보다 6.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