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 및 신발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는 SNS 광고를 보고 해외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짝퉁’(가품) 배송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상담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최근까지 7주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SNS 광고를 통한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 및 신발 구입 관련 상담은 총 89건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주소(URL)는 다르지만 메인 홈페이지 화면과 사업자 연락처(이메일)가 동일해 같은 사업자로 추정되는 사이트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펜디는 지난해 6월 피해 예방 주의보에서도 주의를 당부했던 브랜드로, 관련 상담이 50건으로 가장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소비자원 측은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검증 절차를 통해 사기 의심 사이트로 판단될 경우 피해 예방을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해당 사이트명을 공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장 감시 및 관계기관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해외구매 소비자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소비자원은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사기 의심, 미배송, 가품 의심, 연락두절 등 피해 발생 시 신용카드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구매 시 사용한 국내 신용카드사에 연락해 피해 내역을 알리고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며 “사진 등 유리한 객관적 입증 자료를 제출해야 환급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