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 일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169.3㎡)이 곳은 2004년 1㎡당 4190만원으로 처음 전국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한 이후, 14년째 전국 땅값 1위를 차지한 곳입니다.
이 곳의 공시지가는 1㎡당 8600만원입니다. 1평(3.3㎡)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전용면적 38㎡의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현재 이 땅의 소유자는 경기 남양주에 사는 주모(71)씨로 지난 1999년 서울 중앙지법 경매를 통해 해당 부지와 건물을 낙찰받아 소유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009년 2월 진행된 해당 경매에서 부지와 건물의 감정가는 51억7597만원이었습니다. 주씨는 한차례 유찰된 이 물건을 감정가의 80% 수준인 41억8000만원을 써내 낙찰받았습니다.
올해 이 땅의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1㎡당 8300만원)보다 3.5% 오르며 부지 전체 공시지가는 145억5980만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는 이 부지에 대한 가치는 실제 이의 수십배를 넘어설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럼 두 번째로 비싼 땅은 어디일까요?우리은행 명동지점(명동2가 33-2)입니다.이 땅은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에 땅값 1위 자리를 빼앗기기 전 15년간 전국 공시지가 1위를 기록했던 곳입니다. 해당 부지의 가격은 1㎡당 8300만원으로 지난해(7850만원)보다 5.7% 가량 올랐습니다.
전국 공시지가 3위는 지난해 우리은행 명동지점과 나란히 전국 공시지가 2위를 차지했던 중구 충무로2가의 ‘유니클로’ 부지입니다.상승폭이 3.9%에 그쳐 1㎡당 8160만원을 기록하며 올해 전국 공시지가 3위로 밀려났습니다.
최고 공시지가 부지라는 상징성에 담긴 가치를 가격으로 산정하기 어렵습니다.소유주로서도 가장 비싼 땅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 이를 만족시킬 가격을 제시해 실제 매매를 성사시키기는 어려울 것입니다.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