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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데 맞춰 이날 오후 미국 의회 상원이 장관 내정자 가운데 2명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오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와 존 F.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이를 가결했다. 이날 표결은 상원내 민주당 의원들의 동의에 따른 것으로, 상원의원 98명이 매티스 인준에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는 단 1표였다. 켈리 자관은 88명의 찬성표로 11명 반대를 크게 앞질렀다. 1명은 기권했다. 이처럼 인준안이 의회를 통과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곧바로 서명했다.
이들 두 후보는 상원의원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청문회 과정에서의 여러 논란속에서도 업무 연관성이나 전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공화당과 민주당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미국 중부사령관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을 치렀던 매티스 내정자는 인준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전역후 7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에 오를 수 있다는 규정이 양원에서 예외로 인정받은 덕에 순탄한 인준 가결이 예견됐었다. 남부사령관이었던 켈리 내정자는 논란이 됐던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헤게모니 유지 문제 등에서 의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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