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현대증권은 18일 SK(034730)에 대해 SK C&C와의 합병 후에도 주가수익비율(PER) 9.4배에서 거래되는 등 디레이팅이 이어지고 있다며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은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합병 전 SK와 SK C&C의 PER은 각각 8배, 30배 수준에서 거래됐었다”며 “합병 후 미래산업의 성정성이 부각되며 PER 15배 정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9.4배로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바이오, IT서비스, 보안 등의 프리미엄이 전혀 없는 멀티플이라는 게 전 연구원의 평가다.
전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들의 저성장 및 역성장은 물론 IT서비스부문의 성장률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자회사들의 성장 가능성과 클라우드, 빅데이터에 이어 인공지능 분야까지 진출 예정인 IT서비스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디레이팅은 곧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분기 실적이 당사 예상치를 상회했고, 성장성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