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하고 이데일리, 상생 M&A포럼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규모 공개 M&A의 장을 현장에서 마련하면서 처음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기업을 판다’는 기존의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벤처기업, 엔젤투자자까지 모두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생형 M&A 행사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기대가 컸다. 실제 행사장에는 400여명이 참여해 행사의 인기를 보여줬다. 상생M&A포럼이 사업성과 비전을 검토해 선별한 27개 스타트업·벤처기업도 참가해 투자 기회와 정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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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어진 1분 발표와 3분 동영상 발표를 통해 24개 업체가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고 투자 유치를 요청했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특수헬멧 ‘헬프웨어’를 개발한 넥시스의 김동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산업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산업재해와 관련된 사업이 계속 성장할 전망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가한 스타트업·벤처기업은 현장에서 M&A를 할수 있는 기회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마트폰 콘텐츠를 제작하는 BWT의 김민서 대표는 “스타트업이 M&A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극히 힘들다. 상생M&A포럼은 이런 스타트업들의 고충을 풀어 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변기커튼을 제조하는 수하수의 김인규 이사는 “지인의 추천으로 행사를 찾아왔다. 무엇보다 여기 모인 투자자들과 네트워킹을 쌓고 우리 회사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자회사인 에섹트레이딩의 이준 대표는 “M&A를 하고 싶어도 괜찮은 회사가 있는지 신뢰성을 갖고 추진하기 힘들었다”며 “하지만 상생M&A포럼은 선별된 기업이 찾아온 만큼 신뢰를 갖고 M&A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기업의 관심도 적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M&A에 대해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관련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았다”며 “당연히 좋은 이 기회를 통해 사업에 맞는 괜찮은 기업이 있다면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