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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매출 57억`.롯데 3세대 대형마트 通했다

민재용 기자I 2015.12.15 08:38:31

롯데마트 양덕점 개장 열흘만에 매출 57억 돌파
원거리 고객 매출 구성비 60%로 근거리 고객보다 많아
체험형 특화 매장에 소비자 호응 높아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롯데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제3세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양덕점(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이 오픈 10일 만에 57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양덕점은 오픈일인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매출이 57억원을 돌파했으며, 오픈 당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양덕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가까이에서 온 것만은 아니다. 롯데마트 측은 점포 반경 3km이내 1차 상권에서 양덕점을 찾은 소비자 매출 구성비는 36%정도에 불과하지만 함안, 김해, 통영 등 원거리에서 찾아온 소비자가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는 60%정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생활 제안형 매장을 경험하기 위한 원정 방문객들도 양덕점을 많이 찾았다”며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 실험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양덕점의 인기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특화 매장을 다수 선보이며 쉽고 여유로운 매장을 만든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양덕점은 온라인 유통채널과 경쟁하기 위해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직접 오감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실제 양덕점에 구현된 7개 특화 매장의 경우 특화 매장이 구현되지 않은 유사 점포의 해당 카테고리 매출에 비해 최대 2.4배 이상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홈퍼니싱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 매장의 매출은 유사 점포의 홈인테리어, 수예 매장의 매출보다 2.4배(142.0%) 이상 많으며, 쇼핑과 휴식의 경계를 허문 페이지 그린 매장의 매출 역시 일반 점포의 원예, 서적 등의 매출 대비 2배(99.5%), 테마형 패션잡화 편집샵인 ‘잇 스트리트’는 62.1% 많았다.

롯데마트는 양덕점을 시작으로 내년 30여개 매장의 전면 리뉴얼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생활 제안형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병문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양덕점을 통해 롯데마트의 공간 재창조 실험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생활 제안 매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해 빠르게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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