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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당당 롯데百`..첫 여성 백화점 점장 탄생

임현영 기자I 2015.01.26 09:08:13

아울렛 점장은 있었으나 백화점 점장 기용은 처음

이민숙 관악점장(좌측), 이주영 안산점장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첫 ‘백화점 여성점장’을 배출했다. 기존에 아울렛과 영플라자에 여성 점장을 임명한 경우는 있었으나 매출 규모가 큰 백화점에 여성 점장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롯데백화점은 이민숙(45), 이주영(46)씨를 각각 롯데백화점 관악점장과 안산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지난 2011년 영플라자와 아울렛에 여성 점장 3명을 임명한 바 있지만, 주력인 백화점 점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화점은 아니지만 3명의 여성도 올해 신규 점장직을 맡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서비스아카데미 팀장을 맡았던 김영희(45)씨를 아울렛 서울역점장으로, 센텀시티점 가정팀장을 맡았던 김은희(42)씨를 영플라자 청주점장으로, 본점 지원팀 인사매니저를 맡았던 한정희(36)씨는 영플라자 대구점장으로 발탁했다.

이로써 롯데백화점 내 여성 점장은 총 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정희 영플라자 대구점장은 롯데백화점 창사 이래 ‘최연소 점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민숙 관악점장은 서천여자상고를 졸업한 후 1988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미아점, 청량리점에서 식품·가정팀장을 지낸 영업전문가다. 지난 2011년 영플라자 청주점장으로 임명된 뒤 점포 운영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롯데백화점 관악점장으로 발탁됐다.

이주영 안산점장은 목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6년 GS스퀘어에 입사했으며, 2010년 롯데쇼핑(023530)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점장은 판촉·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로 청량리점 가정팀장, 영플라자 대구점장을 거쳐 롯데백화점 안산점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여성 인력 기용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백화점 및 아울렛 주요고객의 80% 이상이 여성”이라며 “여성 특유의 감성을 보유한 관리자들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여성 고객들과 접점을 찾고 여성 판매사원들과 소통해야 하는 영업현장에서 여성 점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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