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IBK투자증권은 12일 기계업종에 대해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선진국 설비투자(Capex) 회복 수혜를 누리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최선호주로 꼽았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계 3대 품목인 건설기계, 공작기계, 플랜트 기자재(피팅) 중 공작기계를 뺀 나머지는 모두 2분기 수출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며 “건설기계는 1분기 반전을 보였던 중국 수출이 재차 침체에 빠졌고, 피팅 수출은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체별로는 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건설기계 내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비교적 양호한 반면 현대중공업(009540)은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공작기계 내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출은 줄었지만, 중소업체인 화천기공(000850)의 수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고 화천기공은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