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재계, 최저임금·통상임금 인식 달라져야”

박수익 기자I 2013.11.15 09:13:47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최저임금, 통상임금 문제에 대한 재계의 인식과 자세가 달라지고, 최장시간 노동국가라는 부끄러운 타이틀을 내려놓아야 재계가 요구하는 입법안을 국민들도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경제5단체장 정책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소득과 임금주도형 성장전략으로 우리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문제를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지난 수년간 대기업들은 신규투자와 고용창출을 꺼려오면서 과세특례, 세액 감면, 규제완화를 정부와 국회에 일방적으로 요구해온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정작 규제완화가 관철되면 고용과 신규투자는 생색내기에만 그치면서 국민들의 불신을 키워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재벌과 대기업은 수출과 부가가치 창출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지는 못하고 있다”며 “경쟁회피와 불공정한 거래관행, 중소기업 등 경제적 약자에 대해서 과도하게 몰아치는 갑의 행태가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준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골목상권마저 빼앗아버린 재벌과 대기업들의 탐욕에 대해서 국민들은 매우 걱정하고 분개하고 있는 실상도 잘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수출대기업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지만 골목대기업에게는 비판을 하는 것이 국민들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상임금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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