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은 지난 29일에 판매한 89만6000원짜리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FC7070’ 청소기가 방송시간도 끝나기 전에 매진됐다고 30일 밝혔다.
443대 한정으로 선보인 이 청소기는 예정된 방송시간을 15분 남겨둔 상태에서 모두 판매됐다.
GS샵 측은 “극심한 불황에 고가의 청소기가 판매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면서도 “경기를 타지 않는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가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역발상 마케팅이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특유의 시연도 한몫을 했다. 물을 이용해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아쿠아트리오의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 청소한 뒤 나온 구정물을 보여주자 주문이 급격히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