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시스코-인천시, 스마트 시티 구축 손잡았다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KT(030200)와 시스코, 인천광역시가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해 3자간 협력을 약속했다.

이들은 22일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협력법인은 3자의 역량을 결합, IFEZ를 첨단 스마트 시티로 개발하게 된다.

이 회사의 총괄경영은 KT와 시스코가 함께 설립하는 스마트 스페이스 전문회사 `kcss`가 맡는다. IFEZ 스마트 시티 구축사업에 kcss가 참여해 인천시와 함께 송도지구 내에 현지 거점을 운영하는 형태다. 내년 4월까지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력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35억원 규모로, kcss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출자한다.

협력법인이 수행하게 되는 주요 사업은 IFEZ 스마트 시티의 설계와 구축, 운용 등이다. 사업분야는 크게 공공사업과 민간사업으로 나뉜다.

공공사업은 도시 전반에 대한 정보통신 인프라 확충과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비롯해 교통·방범·방재·환경·시설물 관리 등을 IT 기술로 운영·제어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

또한 지역 생활정보를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포털 및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은 지능형 빌딩관리·주차관리·보안관리·디지털 사이니지 등에 주력할 계획이며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T는 IFEZ 사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스마트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 스페이스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석책 KT 회장은 “IFEZ가 스마트 시티의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왼쪽부터)과 송영길 인천시장, 시스코 아닐 메논 S+CC 및 글로벌라이제이션 총괄사장은 22일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