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플래닛이 해외 유명 동영상 서비스 회사에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SK텔레콤(017670)의 플랫폼 자회사 SK플래닛은 미국 비키(ViKi)사 지분 참여를 통해 글로벌 영상 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총 2000만달러(한화 220억원) 규모로 진행된 비키의 투자 유치에 영국의 BBC월드와이드와 함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다.
비키는 동영상 실시간 재생 서비스 및 다국어 자막 번역 플랫폼 제공하는 회사로 세계 150여개국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번역하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 현재 월 방문자 수는 1000만명이다. BBC, NBC유니버설, 후지TV 등의 TV, 영화 콘텐츠를 제공 중이며 한국의 방송 3사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올 1월에는 IT전문지 테크크런치가 운영하는 `크런치 어워드`에서 애플, 트위터와 함께 베스트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SK플래닛은 이번 투자로 비키의 이사회 총 5석 중 1석을 확보했고 박용길 SK플래닛 뉴미디어 BU장이 MIT 미디어 랩 조이 이토 소장 등과 함께 이사회 이사로 참여한다.
향후 콘텐츠 수급, 광고 관련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특히 한류 콘텐츠 기반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공동 개발해 SK플래닛의 해외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용길 뉴미디어 BU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SK플래닛 뉴미디어 사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비키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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