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여행주 `바닥 쳤나`..일제히 상승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여행업체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내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오전 9시5분 현재 하나투어(039130)는 전일비 1.25% 오른 4만400원을 기록중이며 모두투어(080160)는 1.97% 상승한 2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유투어(046840)와 롯데관광개발(032350), 참좋은레져(094850) 등도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세계투어(047600)는 2% 이상 올랐다.

전일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행주가 지난 10월을 마지막 저점으로 상승 추세에 진입했다"며 "4분기는 전년동기 낮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대되고 내년에는 2007년과 2008년 중간 수준의 출국자수와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부터 신종 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출국자 수는 20개월의 마이너스 성장을 끝으로 이번 겨울 성수기에 회복될 것이며 한국 여행 기업의 주가도 이를 반영,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환율 하락세도 여행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 하고 있다. 전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환율은 이날도 하락세를 보이며 이 시각 현재 전일비 4.6원 내린 1150.2원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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