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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투자가에 "도시바, 샌디스크 인수의지 없다 판단"

류의성 기자I 2008.09.17 09:30:28

컨콜 통해 "샌디스크 이사회 수락 가능성 있어"
"인수에 자사주 활용은 없을 것"

[이데일리 김상욱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일본의 도시바는 샌디스크 인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샌디스크 이사회가 삼성전자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승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현재 샌디스크측에 제안한 인수 가격은 총 58억5000만달러(주당 26달러, 발행주식수 2억2500만주 전량 인수)이다.

삼성전자는 투입 자금은 보유 현금과 차입금으로 지불하게 될 것이며 자사주 사용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샌디스크 이사회가 일단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승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만일 샌디스크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하게 되면 실사에 들어가게 되며 이르면 1개월늦어도 수개월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샌디스크의 경영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며 흡수합병은 아니라고 밝혔다.또한 도시바와 샌디스크의 조인트벤처 문제나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샌디스크 인수 시너지 효과는 크다"며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낸드플래시 메모리시장을 확대하며 SSD시장 조기 성장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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