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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이정표는 이라크와 역내에서 IS를 조직적인 군사적 위협으로 격퇴한 12년간의 작전이 성공했음을 보여준다”며 “전시 연합군 임무에서 이라크 주도의 안보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군과 쿠르드 페슈메르가 등이 앞으로 IS 잔존세력 대응을 주도하되, 미국은 선별적인 훈련과 정보 지원을 계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IS 잔존세력과 이란 연계 민병대 등 이라크 내부의 안보 위협에 대한 1차적 책임은 이라크 정부가 맡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마지막 미군 병력이 이라크를 떠난다”며 철군 완료를 직접 알렸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 개입을 “애초부터 아주 나쁜 결정으로 시작된 수렁”이라고 규정하고 “이제 곧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은 미국에 위대한 날”이라며 “미국의 승리이자 이라크의 승리이며, IS에 대한 결정적 승리”라고 주장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대비시키며 “일시적 주둔이 영구적인 주둔으로 변하도록 두지 않았다”며 자신의 결정으로 철군을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철수 자체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새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미국과 이라크는 2024년 9월 바이든 행정부 당시 이미 단계적 철군에 합의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최종적으로 실행한 것이다.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연합군은 2025년부터 알 아사드 기지와 바그다드 등 주요 거점에서 병력을 순차적으로 줄였고, 에르빌이 마지막 거점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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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실제 안보 역량이다. 이라크에는 여전히 IS 잔존세력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가 활동하고 있다. 미 국방부도 이란 연계 민병대를 이라크의 주권과 지역 안정성을 훼손하는 주요 위협으로 지목해왔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는 특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페슈메르가는 최근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충분한 방공체계 지원 없이 미군이 철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친이란 무장단체들은 미군 철수를 “점령군 축출”로 규정하며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의 철수가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안보 공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라크 군사 개입은 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으로 시작됐다. 미군은 2011년 말 한 차례 철수했지만,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급속히 확장하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14년 다시 병력을 투입했다. 이후 12년 동안 미군은 IS 격퇴를 위한 내재적 결의 작전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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