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격으로 이곳을 방문하던 쪽방상담소 간호사가 방 안에서 인기척이 들리지 않자 창문으로 집 내부를 살피다가 부부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쪽방상담소는 남편은 평소 지병이 있었으나 아내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웃 주민은 “남편은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본 게 한 달 가까이 된 것 같고, 아내는 보름 전부터 안 보였던 거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검안에서 병사 소견이 나온 점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부가 사망한 지 최소 일주일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시점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