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에어버스 티어원 협력사…올해 실적 자신감

김인경 기자I 2022.04.12 08:49:3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스트(067390)가 에어버스(Airbus)의 직접 수주를 받는 티어원(Tier1) 협력사로 선정돼 올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에 나설 전망이다.

12일 아스트에 따르면 지난 3월 에어버스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된 ‘A320’의 협력업체 승인 리스트(Approved Supplier List, ASL)에 포함됐다.

아스트는 에어버스의 대표 인기 기종 ‘A320’의 부품을 제작·납품하는 티어원 공급업체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티어원 협력사는 납품 중에 동기종의 추가 구조물을 제작해 납품할 수 있는 위치라는 점에서 향후 매출 발생 가능성이 크다.

아스트 관계자는 “에어버스 ‘A320’ 패밀리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 1만5600여 대가 수주되고 120여 개의 항공사에 납품된 세계적인 단일통로 베스트셀러 기종”이라며 “기존 기체 단품 제작, 납품에 그치지 않고 그 상위 단계인 구조물까지 제작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의 기술과 신뢰도가 한 단계 성장한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얼어붙었던 항공 및 여행 업계는 최근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단계적으로 국제선 여객기를 증편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국내 항공사들도 빠르게 국제선 노선을 늘리고 있다.

아스트 또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트의 2021년 온기 매출액은 811억6,100만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회사는 보잉737 기종의 운항 재개와 항공·여행 업계의 정상화에 따른 올해 실적 성장 자신감과 함께 에어버스 ‘A320’ 기종 부품 제작·납품 추가 매출 발생도 기대하고 있다.

아스트는 보잉사의 ‘B737’ 기종의 동체와 엠브라에르사의 ‘E-Jet2’의 동체도 티어원(Tier1, 1차 협력사)으로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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