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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살해한 20대 승객, 뒷문 막아 붙잡아..범행동기 '횡설수설'

박지혜 기자I 2021.05.15 12:03: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운행 중이던 택시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기사를 숨지게 한 2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9시 50분께 경기 성남시 미금역 근처를 달리던 택시의 뒷좌석에서 기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습 직후 택시는 가로수와 충돌하며 멈춰 섰고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택시 기사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SBS ‘모닝와이드’ 방송 캡처
사건 당시 주변을 지나던 견인차 기사는 택시 뒷좌석에서 남성이 내리려 하자 몸으로 뒷문을 막아 내리지 못하게 하는 사이 경찰이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횡설수설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택시 안 블랙박스를 확인해 당시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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