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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승리 선언한 바이든 "270명 확보 자신, 모든 표 집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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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겸 기자I 2020.11.05 08:02:38

회견 열고 "이겼다고 선언하러 온 건 아냐"
"개표 끝나면 승자 될 것…270명 확보 분명"
'대선 불복' 시사한 트럼프 향해서도 경고

조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대선 승리 선언을 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주요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내가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오랜 밤 개표를 진행한 끝에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기에 충분한 주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후보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이 자리에서 개표가 끝나면 승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실제 바이든 후보는 주요 경합주 6개주 중 4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까지는 6~27명만 남겨두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줘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4.8%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다. 선거인단 20명에 해당하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뒤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바이든 후보는 “매우 기분이 좋다”며 역전승을 자신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노동자가 많은 지역으로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다.

바이든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선거운동을 했지만 당선되면 미국 대통령으로 통치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한다. 내 승리는 민주주의와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표 중단 소송을 낸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는 “모든 표는 집계돼야 한다. 미국인들은 대선 결과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재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인 빌 스테피언(사진=AFP)
이날 트럼프 재선 캠프는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당국을 상대로 개표 중단 소송을 냈다. 늦게 도착한 우편투표용지를 개표 대상으로 인정해야 하는지를 놓고 미 연방대법원에 판단을 요청한 것이다. 이들은 재검표를 요구할 방침이며, 일부 주에서는 개표 현장에서 공정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개표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미시간주 법무장관 측은 “이번 선거가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의혹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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