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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대표 최홍훈)이 학생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인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유학년제는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 활동을 운영하는 교육제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대청중학교의 위탁교육을 맡게 됐다. 작년에는 각 학급에서 다양한 실습과 함께 수업을 진행했던 반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대청중학교 1학년 4개 반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 수업을 주 1회씩 총 8회에 걸쳐 운영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아쿠아리스트, 학예사, 수산질병관리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해양 생태계 및 진로직업교육에 관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에는 어류·포유류·기각류 등 해양생태계 관련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아쿠아리스트에게 직접 듣는 직업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해양동물의 행동풍부화 과정, 해양동물구조치료뿐 아니라 아쿠아리움의 설계 과정까지 알찬 내용을 담아 학생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또한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궁금한 점을 아쿠아리스트에게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직접 묻고 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아쿠아리움의 역할이 단순 생물 전시와 정보 제공에서 진화해 해양생물 연구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국내 최다인 30여개의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외부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바다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교육활동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2016년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서울학생배움터로 지정된 이래 체험 교육프로그램 증설, 토속어종 증식 연구, 수의과대학 및 연구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수의 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해양생물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 교류를 위한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운영해오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제공하는 전문 의료시설에서 해양생물의 건강관리, 검진과 부검 등 실제 진료를 체험해볼 수 있다. 현장실습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수의사가 멘토로 참여해 하루 8시간 2주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년부터 매년 진행된 현장실습 프로그램에는 서울대, 건국대 수의과대학 학생 58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18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