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시장의 성장세를 이끈 건 금가격 상승이다. KRX금시장의 1g 당 금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22% 상승한 상태다(6월 말 기준). 거래소 측은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며 2019년 하반기부터 금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금 거래대금이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금시장 참가자를 보면 30대 이하 투자자들이 가장 많았다. KRX금시장 거래를 위해 위탁계좌를 개설한 개인투자자의 56.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가 28.8%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후로는 △20대(17.6%) △50대(11.5%) △60대 이상(3.6%) 순이었다.
거래소 측은 “현물 매입 후 개인 보관하는 세대와 달리, 증권시장에 익숙하고 금 현물자산을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20~30대 젊은 층의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거래소 측은 KRX금시장을 통한 금거래가 투명하고, 거래비용이 가장 낮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 측은 “KRX금시장에서 매입한 금 현물은 안전한 보관이 불가능한 장외시장과 달리 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된다”며 “골드뱅킹과 장외시장은 국제시세 대비 1~7%의 거래비용이 발생하는 데 반해 KRX금시장은 국제시세의 100.4%(국제가 괴리율, 제반수수료 포함) 수준에서 매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