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영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한 640억원, 영업이익은 16.2% 늘어난 139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며 “3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휴가 시즌이라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1% 감소하는데 그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납 도포 검사(SPI) 장비가 모바일용, 컴퓨터용, 통신용 시장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기록하며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부품 실장 검사(AOI) 장비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하면서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객사 수가 전분기대비 45곳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고영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89억원, 15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7.6%,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고영의 주요 고객사는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완제품 출하를 늘리기 위해 4분기에 가동률을 높인다”며 “마진이 양호한 유럽지역 매출이 증가하며 성수기다운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