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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 공화당 패배가 원화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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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I 2017.11.09 08: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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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역외 NDF 1113.7/1114.3원…1.5원↓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랄프 노르샘 당선자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로 인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의 강약에 따라 박스권에서 소폭 변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 수준에 도달해 있을 정도로 원화 가치는 이미 충분히 상승한 상황이어서, 역설적으로 국내 이슈는 환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달러화가 환율의 변동성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미니 지방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화당이 참패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세제개혁안의 통과 여부가 더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에서 주지사 선거가, 뉴욕에서 시장 선거가 열렸다. 공화당은 세 곳의 선거에서 모두 참패했는데, 특히 버지니아주에서 패한 게 뼈아파 보인다. 버지니아주는 전통적인 강자가 없는 ‘경합주’로 알려져 있다. 버지니아주는 주지사의 재선을 금지하고 있어 선거 때마다 새로운 후보가 나선다. 승리하는 당도 바뀌기 쉽다. 이번 결과로 인해 내년 11월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점쳐진다. 공화당의 이번 참패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反)정서 확산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어서다.

공화당이 추진하는 정책도 난항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제개편안의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가뜩이나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보고서를 통해 공화당의 세제개편안이 실행될 경우 향후 10년간 미국의 재정적자가 1조7000억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상황이었다. 이를 통과시키려면 공화당의 ‘밀어붙이기’가 필요한데, 정치 지형에서도 공화당이 불리해진 것이다.

공화당의 세제개편안은 ‘법인세 인하’가 핵심이다. 법인세가 인하될 경우 미국의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져 미국 경기의 호조 요인이다. 달러화 측면에서는 강세 요인이다.

공화당의 선거 참패로 달러화는 이날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 폭을 키울 수 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09~1117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5.60원)와 비교해 1.50원 하락한(원화가치 상승)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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