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추석 후 성수기 돌입한 보일러 업계…보일러보단 온수매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강경래 기자I 2017.10.12 07:51:03

경동나비엔·귀뚜라미, 효율·안전 등 보일러 기본 기능 강조
나란히 온수매트 신제품 출시, 보일러 이어 온수매트 경쟁 돌입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제품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경동나비엔(009450)과 귀뚜라미 등 보일러 업체들이 올해 성수기에 본격 진입하면서 신규 방송광고 등을 전개하면서 시장선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있다. 통상 보일러 성수기는 추석을 기점으로 이듬해 2월까지 이어진다.

보일러 업계는 올해 마케팅 소재로 기존 중점을 두던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앞세우는 대신, 효율과 안전 등 보일러 본연의 기능을 강조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인 온수매트 부문에서는 나란히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효율·안전 등 보일러 본연 기능 강조=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이어 올해 보일러 성수기에도 고효율 콘덴싱보일러 보급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콘덴싱보일러는 수증기가 물이 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콘덴싱 기술을 활용한 고효율 보일러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고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도 일반보일러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낮다.

경동나비엔은 1988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선보인 바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콘덴싱보일러 보급률은 영국 등 유럽에서는 90% 이상인데 반해, 국내에선 20%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부에서 콘덴싱보일러 보급 확대 정책을 펴는 것과 관련, 콘덴싱보일러 선구자로서 관련 제품 보급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 회사는 20년 전부터 자체 생산하는 모든 가스보일러 제품에 지진감지기와 가스누출탐지기 등 독자적인 안전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는 지난해 9월 경주에서 규모 5.8 강진이 발생했을 때 빛을 발했다. 당시 귀뚜라미 보일러가 지진을 감지한 후 자동으로 가동을 멈춘 것.

귀뚜라미는 올해도 △안전 기술을 비롯해 △가스비 절감 기술 △풍부한 온수 기술 등 보일러 본연의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창업주 최진민 회장이 평소에 강조하는 ‘보일러는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 ‘원가가 상승하더라도 안전은 절대 포기 없다’는 철학을 올해 보일러 신제품들에도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보일러 경쟁, 온수매트로 옮겨붙나?= 보일러 업계는 보일러에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온수매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온수매트는 전기매트와 달리 매트 내 물길을 통해 온수를 순환시켜 난방을 하는 방식이다. 전자파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 기존 전기매트를 빠르게 대체하는 추세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나비엔 메이트 2018년형’을 출시했다. 나비엔 메이트는 매트 전체에 고르고 균일한 온도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매트 좌우 온도를 취향에 맞춰 1도(℃) 단위로 조절 가능한 스마트 분리난방 기능이 적용됐다. △자동정지타이머 △수평유지센서 △과열방지시스템 등 다중 안전시스템도 탑재했다.

귀뚜라미 역시 온수보일러(온도조절기)를 결합한 ‘2018년형 귀뚜라미 온돌매트’를 최근 선보였다. 이번 온돌매트는 좌우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분리 난방 기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 △밀폐식 안전 구조 △넘어짐 안전 스위치 △흡착 빨판식 구조 △10중 안전장치 등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수매트 시장은 2012년 당시 500억원 수준에서 시작해 5년만인 올해 10배인 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보일러 시장은 2002년 128만대 규모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까지 연간 120만대 안팎으로 정체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일러 업체들이 기존 보일러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반면, 본격적인 경쟁은 온수매트 시장으로 옮겨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귀뚜라미는 올해 가수 홍진영을 광고모델로 새롭게 선정하고 관련 방송광고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배우 유지태와 광고모델 재계약을 했다.

귀뚜라미 온돌매트 제품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