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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주가 저평가…가격 정찰제 도입 수혜-신한

이명철 기자I 2016.08.29 08:36:3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롯데제과(004990)에 대해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 도입과 성수기 효과로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그룹 리스크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최근 음식료 지수 하락을 반영해 23만원으로 8%(2만원) 하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59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하고 영업이익 557억원으로 1.2%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고 국내 매출액은 1.9% 감소한 463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빙과·기타부문 반등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관련 매출액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다. 홍 연구원은 “국내 빙과 사업자들은 8월부터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를 전면 재도입했다”며 “최대 사업자인 롯데제과는 ‘수박바’를 포함한 13개 제품에 권장 소비자가격을 적어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해외는 카자흐스탄 라하트 부진을 콜손(파키스탄)의 고성장이 상쇄하는 모습이다. 3분기 전체 해외 매출액은 5.4% 증가가 예상된다. 1분기 가격인상을 단행한 라하트 매출액 감소세는 완화되며 3분기 역기저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2분기 최악의 국내 빙과 업황을 감안하면 실적은 분명히 바닥을 찍었다”며 “3분기는 무더위와 가격 정찰제 시행으로 성수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보유하고 있는 지분가치를 보수적으로 1조5000억원이라 가정해도 올해 실제 주가수익비율(PER)은 13~14배에 불과하다. 지분가치에 2조원(장부가)을 적용하면 PER은 7~8배까지 낮아진다. 이는 음식료 평균인 18배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자산비율(PBR)은 1배까지 하락했다.

홍 연구원은 “주가는 그룹 리스크 해소 전까지 본격 반등이 쉽지 않지만 밸류에이션은 분명히 싸다”며 “주가 하락 시마다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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