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2Q 선방했지만… 중장기 모멘텀 부재-동부

이명철 기자I 2015.08.11 08:59:1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동부증권(016610)은 11일 에이블씨엔씨(07852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중장기 성장모멘텀은 여전히 없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회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1101억원으로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 65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국내 법인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이 같은 기간 약 4%포인트 줄면서도 별도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고 중국법인 매출이 4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단 2분기는 비용을 통해 만든 실적 서프라이즈로 하반기 구조적인 턴어라운드 신호로 보고 매수콜을 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도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매출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중국법인 매출 성장이 눈에 띄지만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끌기엔 매출비중이 높지 않고 일본법인도 매출 역신장세”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분기실적 호조세가 당분간 주가 트레이딩 전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주가 추세를 바꾸기엔 투자요인이 약하다”며 “7~8월 메르스 영향에 따른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우려도 무시하지 말아야 할 체크 포인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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