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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안산 지역 부동산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안산시는 지난해 이어 올해 초까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단원구 고잔동 D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와 올 초를 비교해 보면 전용면적 106㎡형을 기준으로 매매와 전세 모두 3000만~4000만원 정도 올랐다”며 “최근 들어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계속 오르면서 실제 거래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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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지역의 집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부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이후 3.3㎡당 800만원 후반대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던 안산 아파트값은 지난해 처음으로 900만원을 돌파했다. 특히 신시가지가 있는 단원구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값은 3.3㎡당 1000만원을 넘어 1200만원대까지 거래되고 있다.
전셋값은 2005년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 3.3㎡당 281만원이었던 안산 전셋값은 지난해 638만원으로 10년 새 2.3배 올랐다.
안산은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시화국가산업단지 등을 포함해 4만여개의 기업체가 들어서 있는 공단 지역으로 기본적인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여기에 지난 5년 동안 신규 공급 물량이 부족했던 것도 기존 주택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안산 지역 공급 물량은 2011년 51가구, 2012년 435가구, 2012년 435가구, 2013년 482가구로 1000가구에도 미치지 못했고, 지난해는 단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았다.
특히 2000가구에 가까운 고잔동 중앙주공 1,2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따른 이주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어서 전셋값 상승세를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아파트 이주 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5월까지다. 다만 올해 하반기 700여 가구와 내년 1300여 가구 등 2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부터는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