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017년 외래객 2000만명 유치 총력"

강경록 기자I 2014.12.30 08:30:00

외래관광객 1400만명 돌파 계기
2015년 지방관광 활성화 원년
''지방관광'' ''한류'' 등 목표달성 키워드 제시

29일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외래 관광객 1400만명 돌파 기념행사에서 1400만번째 외국인 관광객 중국인 장취우란(65·여)와 리우스취엔(33·남) 모자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5년 6월 부산에서 캐나다인이 첫 발을 내디딘 이후 1978년에 100만명, 2000년에 500만명, 2012년에 10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200만명을 넘어 외래 관광객 수 세계 22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1400만명을 넘어서며 세계 20위권 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7년까지 외래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9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본사에서 ‘방한관광 2000만시대를 위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7년까지 외래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지방관광활성화’와 ‘한류’를 정책목표 달성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먼저 정부는 2015년을 지방관광 활성화 원년으로 삼아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개별관광객 전담 지원 시스템 구축 △스마트 네트워크 확충 △특색있는 지역관광 콘텐츠 육성 △올해의 관광도시 집중 육성 등 4가지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일단 외국인 개별자유관광객(FIT)이 불편하지 않게 전국을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공사 내에 개별관광객 서비스 개선 전담조직이 새로 만들어진다. 이는 전체 외래관광객 중 개별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단체관광객에 비해 크게 높아졌기 때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3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럽·미주의 경우 개별관광객 비중이 98%에 달하고 중국도 57% 수준이다. 정부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숙박·교통·안내체계 등 수용태세를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렌터카 연계 자가운전자 상품, 트래킹·자전거 여행 상품 등 특색 있는 상품들을 개발해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전국 주요 관광안내소와 관광지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도 서비스와 연계해 주요 관광지의 스토리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다국어 ‘스마트투어 오디오 가이드’ 보급도 확대해 외국인 개별관광객이 전국의 관광자원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특색 있는 지방의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지방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세계적인 지역축제 육성, 스포츠·레저시설 활용 캠핑관광 활성화, 종가음식을 비롯한 음식자원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전통문화 프로그램과 결합된 한옥 체험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외래관광객 지역 분산을 위한 지방도시 육성에 올해 처음 시작된 ‘올해의 관광도시’ 지정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관광상품 개발과 환경 개선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올해 지정된 무주·제천·통영은 관광상품 개발과 환겨 개선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본격 추진된다. 이어 내년에는 추가로 3개 지자체가 지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공연관광 등 한류관광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먼저 K팝 콘서트를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예기획사와 여행업계 간의 협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넌버벌 공연 위주로 운영된 ‘공연관광축제’(Korea in Motion)가 ‘파리음악축제’(Fete de la Musique)와 같은 다양한 거리 축제형식으로 확대한다.

김철민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 달성을 위해서는 수용태세 등 그야말로 관광객 유치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면서 “관광객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은 물론, 지방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