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과징금 이슈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한국

유재희 기자I 2013.01.02 09:33:3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철강업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와 관련해 주요 철강사의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현대하이스코(010520)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다만, 포스코(005490)의 목표가 42만원은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위가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 등 7개사에 대해 냉연제품 가격을 담합했다며 총 291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며 “7개사 중 포스코 과징금이 9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하이스코가 75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과징금 부과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지만, 부과 금액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이에 따라 해당업체들의 이의 제기 및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4분기 기중에 발생한 사항이므로 4분기에 충당금을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반영해 기업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결과 포스코의 연결 주당순이익(EPS)은 3%, 현대하이스코의 연결 EPS는 11.9% 하락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를 고려해 현대하이스코의 목표주가를 내린다”며 “다만 상승 여력이 남아 있어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포스코의 경우 과징금에 따른 이익 변동 규모가 미미해 목표주자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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