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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눈뜬 홈쇼핑..렌털판매 확대

이학선 기자I 2012.08.23 10:12:00

롯데홈, 안마의자 렌털 첫선..전기레인지도 대여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홈쇼핑업체들이 불황에 초점을 둔 마케팅에 한창이다. 실속형 알뜰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파고 들고 있는 홈쇼핑업계는 당장의 구매부담을 덜어주는 렌털사업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6일 오전 6시 백화점 전문 브랜드인 ‘다이와 안마의자’ 렌털 상품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가격은 180만원 정도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매달 4만95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설치비나 배송비, 계약금이 없으며, 약정기간(37개월) 동안 무상 유지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첫 방송 기념으로 방송 중 구매고객에게 1개월 렌털 비용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이 안마의자 렌털상품을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홈쇼핑은 각종 생활물가 급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렌털상품 판매를 확대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0일에는 독일 가전 전문회사 ‘틸만’의 전기레인지를 방송한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주방기기다. 방송 중 구매고객은 매달 4만원대에 대여할 수 있으며, 3년간 무상 유지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황혜연 롯데홈쇼핑 렌털담당 상품기획자는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구매보다는 렌털을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렌털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렌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이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알뜰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홈쇼핑업계는 절수형 샤워기나 쿨매트, 제습기 등 경기불황에 착안한 실속형 상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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