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증시]"1월효과 기대보다는 유럽리스크에 대비해야"

유재희 기자I 2011.12.30 11:05:09

코스피 예상범위 1750~1920포인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BS투자증권은 1월 증시에 대해 유럽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예상범위는 1750~192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창원 BS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효과에 대한 기대보다는 유럽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위기국의 국채만기 부담과 유럽연합(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의 교차가 1월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국채시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지원에 힘입어 다소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시중은행으로 공급된 유동성이 국채매입에 어느정도 활용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1,2월 집중된 국채만기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국채매입보다는 초과지급준비금 예치 등 보수적 자금 운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중국의 정책전환 등이 경기둔화에 대한 내성력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실적전망 하향과 국내기업의 내년 이익전망치 둔화는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1월효과와 EU정상회담이 기대변수로 거론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기대치는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1월 코스피 흐름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이익모멘텀이 견조하고 중국 내수진작의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가 투자 유망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업황회복이 예상되는 IT와 경기방어주 성격의 자산가치주에도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에너지 화학 철강 등 전방산업 업종은 이익 둔화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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