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교보증권은 3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실적과 영업환경, 수급 3박자가 양호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세계 주식이 기업분할로 지난 달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거래가 정지된 것은 롯데쇼핑 입장에서 수급 개선 요인"이라며 "원화강세로 소매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국인 등의 매수세가 롯데쇼핑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총액매출이 전년대비 19% 증가한 3조9000억, 영업이익은 18.3% 늘어난 3473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백화점 영업이 호조를 보였고 할인점도 합병효과 등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강세로 소비환경 또한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 작년 말 이후의 금리상승 압력은 주로 물가불안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원화강세는 금리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