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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우리금융지주(053000) 소속 우리은행이 10년만기 달러 후순위채를 5억달러 규모로 7일(한국시간) 새벽 발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은행권에서 발행된 최초의 후순위채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10)에 250bp를 가산한 수준이고, 고정금리 5.875%다.
우리은행은 발행에 앞서 전일(6일) 아시아시장에서 `T10+270bp`로 이니셜(initial)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투자자가 많이 모이면서 최종적으로 조달 금리를 250bp까지 낮췄다.
투자자 모집은 37억달러 규모로 발행 규모의 7배가 넘게 쌓였다. 총 300개 기관이 참여했고, 국가별로 아시아 36%, 유럽 24%, 미국 40%, 유형별로 펀드매니지먼트 63%, 프라이빗뱅크 21%, 은행 11%, 보험 및 기타 5%가 차지했다.
이번 우리은행의 후순위채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Blackrock)도 참여하는등 세계 유수의 기관들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상환 선택권인 콜 옵션(call option) 조항은 붙지 않는다. 2013년부터 바젤Ⅲ가 도입됨에 따라 금리 상향조정이나 상환 유인이 있을 경우 보완자본(Tier 2)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의 건전성을 따지는 바젤Ⅲ가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적용받는 국내 은행권의 첫 후순위채다.
우리은행은 2016년 5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콜옵션 행사일이 오는 5월3일 돌아온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외화를 이를 전액 조기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채권 발행 주간사는 바클레이즈와 BoA메릴린치, BNP파리바, UBS, JP모간, HSBC, 우리투자증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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