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지만 시장 대응은 선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당초 목표 지수였던 2020선을 넘어섰지만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좀 더 열어둔다"고 밝혔다.
지수의 상승 관성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 중심의 빠른 순환 상승 구도에도 특별한 균열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서 연구원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지속적인 경계의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장파동의 특징을 고려할 때 5개로 구성된 파동이 모두 종료되면 심각한 조정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말 및 연초 장세에서 하락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는 환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의 차별적인 강세로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가격 부담이 높다는 점과 긴축에 따른 중국 증시의 급락, 배당락일 등도 추가 상승에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또 "핵심 매수주체인 외국인과 연기금의 편식이 지속되고 있다"며 "팔아야 살 수 있는 투신권의 고충이 지속됨에 따라 상승 종목의 확산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 연구원은 "코스피 2020선 이상에서는 단기적으로 이격 부담이 높아지는 종목들에 대한 선별적이고 점진적인 비중 축소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