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4일 한세실업(016450)에 대해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패션 브랜드 매출 비중이 확대돼 수익성 개선 추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베트남산 의류의 덤핑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가 나오는 3월까지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한세실업은 과테말라와 니콰라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현지법인을 생산기반으로 있는 니트 전문 OEM업체다.
한상화 연구원은 "패션 브랜드 매출이 2006년 36%에서 작년 43%로 증가하고, 특히 안정적인 반면 마진이 낮은 월마트 OEM 물량 비중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작년 매출 총이익률이 전년비 2%포인트 상승한 16.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수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가 베트남산 의류에 대한 덤핑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2번의 모니터링을 실시한 가운데 3월말 2차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산 생산비중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의 베트남산 의류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로 인한 수출 증대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3월말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