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책에 끄덕없는 `블루칩 아파트`

윤진섭 기자I 2005.08.11 09:34:25

8월 부동산대책, 부동산시장 `빨간불` 예고
역세권·대단지·개발호재 갖춘 블루칩 아파트에 장기투자 고려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상승재료를 갖고 있는 블루칩 아파트에 장기투자하라`

8월 말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주택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8월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율 인상 등의 조치가 나오면 주택시장은 한동안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대단지, 역세권, 한강조망권, 좋은 학군을 갖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거나 오히려 몸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뱅크에서 추천하는 블루칩아파트 6선을 소개한다.

◇성동구 금호동 대우아파트=성동구 금호동 4가 800번지 일대 금호 8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단지 규모만 168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1호선과 3호선 환승역이 옥수역이 걸어서 7분 거리로, 동호대교를 통해 강남권 진출입도 수월하다. 대단지, 역세권의 입지를 고루 갖춘 단지인 셈. 여기에 단지 10층 이상부터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의 44평형 평당 매매가는 1470만원으로 최근 2년간 30% 이상 급등했다.

현재 44평형 시세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로열층은 7억6500만원선이고, 비로열층은 4억6500만원이다. 33평형은 3억6500만~5억2500만원선이며, 24평형은 2억6500만~3억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단지 바로 옆 금호 14구역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3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형성돼,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점쳐진다는 게 현장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노원구 중계동 대림벽산아파트=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40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이 아파트의 강점은 뛰어난 교육여건이다. 은행 사거리 주변 학원가가 잘 갖춰져 있고, 서라벌고, 대진고, 영신여고, 상명여고 등 30여개의 초. 중. 고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에선 드물게 대형 평형이 포진한 단지란 점도 인기 요인이다. 51평형은 평당 매매가격이 평균 1430만원으로 최근 2년간 연평균 20% 이상 올랐다. 41평형이 5억3000만~7억원, 51평형은 6억2000만~8억원에 달할 정도다. 도봉산, 불암산 등이 가깝고 을지병원,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지난해 9월 입주한 문정동 삼성래미안은 총 1696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 8호선 문정역이 걸어서 10분 내외다. 또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문정지구와 장지지구와 가까워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44~53평형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44평형 시세는 8억800만~9억7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44평형은 입주 후 평균 23% 올랐다.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지하철 1,4호선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전형적인 역세권 아파트다. 또 단지 규모가 2061가구이며 평형도 33평형에서 63평형까지 다양하다. 

2007년 9월에 완공되는 창동 민자역사 개발에 따른 수혜가 점쳐진다. 현재 33평형 매매가는 3억6000만~4억3000만원으로 입주 후 16% 올랐다. 이밖에 41평형은 4억6000만~5억5000만원, 51평형은 6억7000만~7억5000만원선이다.

◇구로구 신도림 대림 e-편한세상 4차=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바로 옆 한국타이어 부지에 들어선 단지로 2003년 5월 입주한 새 아파트이다. 최고 25층 높이에 15개 동 853가구 규모로, 34평∼63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이 아파트 인기의 배경은 환승역세권이란 점. 여기에 단지 앞에 약 2500여 평의 공원이 조성돼, 주거 쾌적성도 좋다. 여기에 신도림역 부근에 대규모 쇼핑센터가 건립 중이여서 향후 이에 따른 수혜도 점쳐진다.

신도림 대림 4차 34평형은 4억8000만~5억2000만원, 48평형은 7억~7억5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입주 2년 동안 연간 15% 이상 가격이 올랐다.

◇강서구 등촌동 아이파크= 2003년 12월에 입주한 등촌동 아이파크는 31~89평형 1653가구의 대단지다. 봉제산을 끼고 있어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다. 이 아파트의 경쟁력은 목동 생활권이란 점.

특히 학군이 목동권역에 포함돼, 목동으로 진입하려는 수요층에게 인기가 높다. 2007년 말 개통 예정인 등촌 삼거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33평형 시세는 3억8000만~4억8000만원, 45평형은 6억1000만~7억30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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