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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부터 궤도 까지” 가구업계 바이럴 마케팅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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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I 2026.05.24 12:20:10

시몬스·에이스침대·한샘·이케아, 광고보다 1회성 콘텐츠 제작
가구 주소비층 3040세대에 효과 극대화
"수억 광고비에도 입소문 타고 인지도↑"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구업계가 유튜브 등 바이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 TV 광고 위주 제품 홍보를 탈피하고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최근 올라온 김선태 유튜브 채널의 메가커피 홍보 영상. 시몬스 침대에서 일어난 컨셉으로 독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김선태 유튜브 갈무리 화면)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몬스가 유명 유튜브 채널에 브랜드 광고에 나선 뒤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21일 충주시청 공무원 출신 유튜버 김선태 채널에는 ‘시몬스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잠에 빠져든데 이어 최근 올라온 메가커피 영상에서도 시몬스 영상 당시 잠이 들었다 깨어난 컨셉으로 재차 시몬스 침대의 홍보가 이어져 “두번이나 광고해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에이스침대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 '전지적 잠견시점' 홍보물. (이미지=에이스침대)
에이스침대는 지난달 30일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스트릿 인터뷰 콘텐츠 ‘전지적 잠견시점’을 공개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겪는 현대인들을 거리에서 만나 고민을 듣고 해결해 주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 콘텐츠로 ‘침대=과학’이라는 에이스침대가 구축해온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지난해부터 에이스침대는 ‘이상한 과학의 나라 ACE’ 캠페인을 시리즈로 전개하며 차별화된 침대 과학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 과거 TV드라마나 영화에 자사 제품을 협찬하는 PPL 보다는 유행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노출하려는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나혼자산다’에서 전현무 아나운서가 봄맞이 인테리어를 위해 이케아에서 사온 가구를 언박싱 한 콘텐츠 역시 이같은 바이럴 영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예능에서는 전 아나운서가 쇼핑에 앞서 ‘북유럽 한 상’ 먹방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지난달 이케아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한 “이케아에서 구매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와서 일상을 즐기고 SNS에 사진을 올려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힌 메시지를 널리 전파한 것이다.

한샘은 올 초 흑백요리사 시즌2의 스페셜 파트너사로서 회차별 미션 콘셉트에 맞춰 주요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요리 과정과 동선, 작업 면이 그대로 노출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한샘의 주방가구 철학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한샘이 흑백요리사 파트너사로 참여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건설 현장이 줄어들자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공백이 생겼고 이를 메우기 위해 B2C(소비자 거래) 시장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브랜드명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소비자들의 자발적 정보 공유로 콘텐츠 노출 이후에도 홍보 효과가 지속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브랜드 키친바흐 판매량은 전년 대비 78%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같은 바이럴 영상 제작은 최신 미디어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것으로 가구 구매 주소비자 층인 3040세대가 TV 광고 보다는 바이럴 영상을 선호함에 따라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이 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기 위한 콘텐츠로 일반 광고에 비해 규격이나 표현에 제한이 적어 ‘눕방’ 같은 다양한 창의적 시도를 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광고보다 오히려 비용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실제 브랜드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브랜드 콘텐츠를 개시하고 브랜드가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몇달 계약의 광고와 다르게 일회성 콘텐츠 임에도 수억원에 달하는 광고비가 들지만 그만큼 효과를 거두고 있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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