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본사에서 만난 이대훈(46) 코아드 대표는 “국내에서 다양한 자동문 제품을 설계, 제조, 시공,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1000여개가 난립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7%로 1위”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5개국(미국·독일·프랑스·일본·스웨덴)만 만들던 산업용 자동문을 국산화한 인물이다. 기계·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중소기업에서 정보기술(IT) 개발 연구원으로 14년을 일하며 산업용 자동문 기술력의 열쇠인 컨트롤러(제어기)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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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우리 제품은 충돌하더라도 양 끝이 지퍼 같아 깨지지 않고 터졌다가 문이 올라가면서 잠겨 원상 복구된다”며 “탄성이 높아야 충돌 시 이탈이 잘 되는데 탄성이 너무 높으면 마모율이 높아져 빠르게 닳아 황금 배합비율이 필요하다”고 했다.
코아드 복구형 스피드도어는 청와대 뿐만 아니라 벤츠, BMW, 페라리, 렉서스 공장에도 설치됐다. 2016년 업계 최초로 1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를 수출한 후 현재 매출 20~30%가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해외법인 등을 통해 발생한다. 최근에는 물류창고에서 노동자 난간 떨어짐과 지게차 부딪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난간 안전 자동문인 ‘WMS 안전게이트’ 제품도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제조안전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쿠팡, 현대모비스(012330), 아워홈 등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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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또 다른 자부심은 직원들이 중소기업에 다니면서도 높은 연봉과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린다는 점이다.
그는 “2018년부터 초봉을 4000만원으로 책정했다”며 “회사를 다니면서 2~3년을 저축하면 1억원 가까이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 3년을 넘게 근무한 직원의 92%가 경기도권에 자신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경영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코아드 직원은 69명이다. 이중 24명이 자신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대부분 82.5㎡(25평형)이다. 지난해 초봉이 4420만원이다보니 한 달에 200만~25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수준이다. 국내 제조업 중 거의 유일하게 주4일제로 이런 성과를 내고 있다. 2년마다 재충전 휴가 2주일은 물론 영업이익 5%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이 대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자동문 전문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며 “2025년께 기업공개(IPO)를 계획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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