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은 11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저는 도피를 위해 해외에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사도 받아본 적 없는 제가 해외에 출국했다는 사실만으로 피의자가 되고 범죄자 취급을 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당혹스럽고 저 역시 해당 내용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한 상태”라며 “제가 해외로 도피를 온 것이라면 어떻게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유튜브와 SNS에 올릴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연루됐다는 사건을 겪고 있는 친한 형과 연락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형에게 어떠한 금전적 지원이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도 그 형이 저를 도피시켜서 취할 이득이 없지 않을까?”라며 “그 형이 저의 도피를 돕고 있다는 이야기가 터무니없다는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양날은 “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 저도 이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며 “사실과 다른 기사들과 그와 관련해 쏟아지는 많은 사람의 부당한 의심과 송곳 같은 공격들로 심적으로 너무 위험하고 괴로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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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해외로 도피한 유튜버 양모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양 씨는 유 씨, 지인인 작가 최모(32) 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4월 초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였지만 조사에 응하지 않은 채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양 씨는 유 씨의 또 다른 지인 A씨를 통해 유 씨가 마련해준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현재 양 씨와 A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 씨를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 9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최 씨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유 씨는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마약류 5종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는데,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을 투약한 혐의가 추가됐다. 미다졸람은 프로포폴과 비슷한 수면마취제의 일종이고, 알프라졸람은 불면증이나 우울증 치료제로 쓰이는 신경안정제다.
마약류관리법·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 씨의 주변인 6명과 의료 관계자 12명은 차례로 송치할 예정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유 씨에 대해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