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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쳐야 되겠는데 수사 검사들이 난감해하니까 결국 끄집어낸 것이 ‘증거인멸의 우려는 없다’고 우리가 주장하니까 정성호 의원이 면회 간 내용까지 들먹거린 것”이라며 “저도 감옥 살았습니다만 어이가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이어 “누가 봐도 친명계의 좌장인 정성호라는 사람이 같은 캠프에서 활동했던 정진상, 김용 이런 사람 면회도 안 가면 더 나쁜 놈 아닌가”라며 “면회 가서 ‘야, 네가 죄를 많이 지었으니까 반성하고 한 20년 푹 썩다 나와라’ 이렇게 얘기하느냐”며 불만감을 표출했다.
우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선 “국회에 동의안이 넘어오면 이거는 100% 부결”이라며 “이 대표와 가깝지 않은 분들도 ‘검찰 너무 심하다’ ‘너무 무리한다’고 당 분위기가 대체로 이렇게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17일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관련 수사가 연일 가속화하는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하고 다 짜고 하는 것”이라며 “누가 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 대통령의 오른팔 왼팔인 거 다 아시지 않나. 이분들을 앉혀놓고 지금까지 한 수사를 다 보시라. 민생수사를 한 적이 있나. 전부 ‘이재명 수사’였다”고 질책했다.
이어 우 의원은 “만약 이 대표가 지난 대선 후보가 안됐다며 검찰이 수사를 전혀 안 했을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는) ‘내년 총선용’”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이 저 정도까지 하는 걸 보면 뭐가 있으니까 저러는 것 아닐까 싶으면서도 아무리 야당이어도 이번에 발표한 것을 보고는 대단히 실망했다”며 “이 정도를 가지고 이렇게 괴롭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표가 전날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희대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법치주의가 무너졌다.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본인으로서는 충분히 말씀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