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용 연구원은 21일 “운임 하락과 정보기술(IT) 마진 저하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며 배당수익률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20.6% 늘어난 4조 789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1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은 9% 하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출 성장은 전분기 대비 운임 감소에도 평균 고운임 상태 지속으로 물류가 전년비 28.6% 성장한 2조5756억원으로 예상되고, IT 서비스도 클라우드 고성장 영향으로 전년비 9.0% 성장한 1조5033억원을 예상했다.
전사 인력의 35%에 달하는 약 5000명에 대해 점진적으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전문인력 교육 및 전환을 실시하고 있다. 7~8월부터 클라우드 수주가 급증세를 나타내며 4분기부터는 매출 단에서도 계단식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전환이 마무리되는 2023년 상반기말이면 분기 클라우드 매출 규모는 4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따른 소프트웨어(S/W) 개발 투자 급증, 판교 통합사옥 출범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단기 수익성 개선은 어렵겠지만 외형 고성장이 시작되는 내년 상반기말부터는 마진 개선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물류사업 매출액은 2분기 3조1000억원을 정점으로 3분기 2조6000억원, 4분기 2조4000억원으로 하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연간으로도 올해 10조8000억원에서 내년 9조5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올해 경험한 이례적인 고운임 상태를 제외하면 2020~2023년 기간 연평균성장률 18.5%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단기 수익성은 주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 우상향 패턴을 기대한다”면서 “클라우드 중심의 IT 서비스 사업구조 전환이 내년 상반기까지 일단락되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대규모 M&A를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 12배 이하로 밸류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배당수익률도 2.4%로 예년 대비 격상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