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새 정부에서도 규제샌드박스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253개사를 대상으로 ‘규제샌드박스 제도에 대한 기업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9.7%가 ‘새 정부에서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행유지는 4.4%, 점진적 축소 3.9%, 폐지는 2.0% 응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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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기업들은 규제샌드박스 제도로 사업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추진에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7.4%는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제품·서비스 사전검증’(78.7%), ‘시장출시’(77.5%), ‘투자유치·사업확장’(68.8%), ‘판로개척’(64.0%), ‘매출증가’(51.4%) 등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규제샌드박스를 운영하면서 제도의 필요성이나 실효성에 대해서 공감대가 많이 확산한 것”이라며 “규제를 우회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만큼 새 정부에서 좀 더 완성도 있는 제도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의기간 단축’(85.4%), ‘이용 편의성 제고’(83.8%), ‘승인기업 지원 확대’(83.0%), ‘사업진행 조건 완화’(81.8%) 등을 제도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꼽았다.
승인기업 지원의 경우 ‘경영·기술·법률 컨설팅’(25.3%), 융자·우대보증·세제지원’(24.5%),‘승인기업 전용펀드 조성’(20.6%),‘홍보·마케팅지원’(17.0%),‘수출·판로지원’(10.9%) 순으로 응답했다.
옥혜정 샌드박스관리팀장은 “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규제샌드박스는 혁신기업의 사업기회를 열어주는 혁신 실험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 규제샌드박스가 제도개선을 통해 더 활성화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