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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4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법무부는 이들 확진자와 그 가족 등 총 7명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고 29일 밝혔다. 향후 방역당국의 의견에 따라 특별기여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재검사 여부 및 범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선발대로 국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는 377명으로, 당시 공항에서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360명은 음성, 17명은 미결정 판정이 나왔다. 이후 17명에 대한 PCR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날(28일) 10세 남아 1명과 11세 여아 1명, 그리고 성인 2명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방역수칙에 따라 확진자를 가족과 분리해 별도 각실 이송조치했고, 의료진의 검진 결과 경증 환자로 확인됐다”며 “119 소방구급대 차량 4대를 이용해 천안 청소년수련관 생활치료센터로 긴급 이송 조치한 후 방역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들 확진자들이 각각 가족과 함께 입국한 만큼 이들 가족들 역시 생활치료센터 이송을 추가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성인 2명 중 여성 1명이 수유 중인 자녀 1명과 아동 2명의 부친 2명 등으로, 확진자 4명에 더해 그 가족까지 총 7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이송된 것이다.
법무부는 “확진자 가족 모두 검체 채취해 송부한 뒤 각 방은 방역을 실시했다”며 “상주 의료진은 역학조사서를 작성해 질병청, 생활치료센터에 각각 송부했으며 추가 재검 대상자 여부는 질병청 의견을 따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