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日 "30대 이준석 등장…우린 뒤처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세현 기자I 2021.06.16 08:58:12

전무후무 ''30대·0선'' 이준석 당대표 당선에
日 언론 "일본은 뒤처지게 됐다"
민주당 향해서는 "개혁 이미지 뺏길까 전전긍긍" 평가도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일본 언론도 국내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당수 탄생에 관심을 쏟고 있다. 30대의 이준석 대표가 신임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일본은 뒤처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이준석이 당선된 것에 대해 “일본은 뒤처지게 됐다”는 우려를 내놨다. (사진=노진환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일본 유력 일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미네기시 히로시(峯岸博) 편집위원은 ‘한국 정계에 36세 이준석 효과, 일본은 뒤처지는 것 아닌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36세의 이 대표가 경선을 제압한 보수 제1야당 ‘국민의힘’에서 세대교체가 진행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연공서열이 엄격한 한국사회의 상식을 깬 것으로, 한국의 차기 대선에도 파급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처럼 정계나 정치 리더 중 젊은이가 적다고 여겨지는 일본은 뒤처져 버리고 말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최고위원 선거에서 4명의 당선자 중 3명이 여성위원으로 선출된 점도 언급하며 “보수 정당의 비주류였던 청년과 여성이 지도부의 축이 됐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이 대표의 당선으로 국민의힘에 ‘개혁’ 이미지를 뺏길 수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현상이 여당 대선 후보 선택 시 56세로 비교적 젊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순풍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내다봤다.

일본 언론은 지난 11일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직후 그의 이력과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 등을 잇따라 주목해 눈길을 끌었다.

교도통신은 이 대표가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계에서 실적이 적은 30대가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당을 개혁하겠다는 이같은 자세가 대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아사히(朝日)신문도 오는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이 정권 교체를 위해 당원의 지지를 발판으로 이미지 쇄신을 보여줬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여론의 역풍을 맞는 문재인 정권, 정권을 지지하는 진보계 여당도 전략의 재검토를 요구받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