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신체가 요구하는 심박출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심장판막 질환, 갑상선 질환 또는 빈혈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합니다. 좌측 심부전인 경우 폐에서 온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주는 펌프 역할을 하지 못해 폐로 역류되면서 호흡곤란과 기침 등이 발생합니다. 우측 심부전인 경우 온몸을 순환하고 돌아온 혈액을 심장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몸의 정맥에 쌓이게 되면서 다리나 발의 부종, 복수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소변량이 감소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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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뇨제는 과량으로 체류된 체액을 감소시켜 부종 등의 증상을 개선합니다. 고리작용 이뇨제인 푸로세미드나 토르세미드가 사용됩니다. 이뇨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티아지드계 이뇨제와 함께 사용될 수 있고, 저칼륨혈증을 보이는 경우는 칼륨보존 이뇨제인 스피로노락톤이나 아미로라이드와 함께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혈관 확장제는 말초혈관을 이완시켜 혈관의 저항과 압력을 낮춰 심장에 주는 부담을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니트로글리세린, 이소소르비드이질산염과 이소소르비드일질산염 등이 사용됩니다.
강심제는 심장의 수축력을 증가시켜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는 약물입니다. 디곡신과 교감신경 흥분제인 도부타민 등이 사용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좌심실 비대를 유발하는 안지오텐신 II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고, 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는 안지오텐신 II가 작용하는 수용체를 차단하는 작용을 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로 캅토프릴, 리시노프릴, 에날라프릴 등이 사용됩니다. 이들 약물의 부작용인 기침이나 혈관부종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를 사용하는데, 칸데사르탄, 발사르탄이 사용됩니다.
심부전 치료제의 종류에 따라 부작용에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저혈압, 두통 또는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이뇨제는 전해질 불균형, 과도한 이뇨로 인한 저체액량, 저혈압, 급성 신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 확장제 복용시 두통, 저혈압, 어지러움, 열감, 홍조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강심제는 두통, 어지러움, 시각장애, 부정맥, 서맥(느린 맥박),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보고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는 저혈압, 어지러움, 혈관부종, 마른기침 등이 날 수 있고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는 두통, 저혈압, 어지러움, 호흡기 감염, 피로, 말초 부종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뇨제는 야간 배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오전 중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혈청 전해질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 확장제는 급성 순환 부전(쇼크)이나 중증의 저혈압, 녹내장 환자 등에게는 사용할 수 없으며,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디곡신은 전해질(칼륨, 칼슘, 마그네슘) 평형이 깨진 환자나 과용량이 투여된 환자에게서 독성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투여해야 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의 경우 투여 전 또는 투여 도중에 신장기능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