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버즈는 15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중국 상하이·베이징·광저우·청두, 일본 도쿄에 이은 아시아 여섯 번째 매장이다. 아시아 매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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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버즈 관계자는 “작년 론칭 이후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한국 소비자들 덕분에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며 “고객의 책임 있는 소비를 돕고, 더 나은 방법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올버즈의 철학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버즈는 대표적인 친환경 신발 브랜드다. 모든 신발은 원사가 아닌 양털, 유칼립투스 등 천연재료를 통해 만든다. 밑창은 고무 대신 사탕수수를 소재로 제작한다. 신발끈도 페트병에서 나온 원사를 활용해 제작했다.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버즈는 현재 신발 1개가 만들어져서 폐기되는 모든 과정 동안에 배출되는 탄소량을 7.5kgCO2e라고 밝히고 있다. 평균적인 신발(12kgCO2e) 대비 20~30% 수준이다. 올버즈는 탄소 배출 노력의 의미를 담아 모든 신발 깔창 아래에 탄소발자국을 표기하고 있다.
이같은 좋은 취지에 공감해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미국 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등 유명 인사들이 신고 다니며 홍보를 자처하고 있다. 디카프리오는 지분 투자까지 했을 정도다. 국내에서는 재계 얼리어덥터 CEO(대표)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올버즈를 신은 모습을 SNS에서 공개해 화제가 됐다.
올버즈는 글로벌 매장이 23곳밖에 없지만, 온라인 판매 등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는 서울 가로수길 외에 부산 등 다른 지역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올버즈 관계자는 “올버즈는 지역의 특색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고 있다”며 “한국은 지속가능성과 미니멀 라이프 등에 관심이 많은 만큼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