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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강화하는 LIG넥스원…통신장비社 ‘이노와이어리스’ 인수

김정유 기자I 2020.11.06 08:05:56

지분 16.55% 331억원에 인수, 총 21% 확보해 자회사 편입
무선통신장비 분야 선도업체, 글로벌 네트워크도 보유
민수분야 신성장동력 기대, 방산 분야와 시너지 목표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무선통신장비 업체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하고 민수사업 강화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16.55%를 331억원에 인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LIG넥스원은 기존에 보유했던 4.45%를 포함해 총 지분 21%를 확보,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앞서 LIG넥스원은 2018년 ‘KCGI-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PEF)와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한 공동투자를 진행, 2년 후 PEF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한 바 있다.

2000년 설립된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동통신용 최적화, 시험·계측솔루션 및 소형기지국 분야의 국내 선도업체이며, 5세대 통신(5G) 상용화 대표업체 중 하나다.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70%를 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무선통신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다.

특히 3G, 4G, LTE, 5G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유럽, 홍콩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도 높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17년607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18년 640억원, 2019년 96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노와이어리스 인수가 민수 분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밀전자분야 방산업체로서 LIG넥스원이 보유한 핵심역량과 이노와이어어리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민수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군 주요 무기체계를 대상으로도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적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LIG넥스원과 이노와이어리스는 각자의 사업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인수 결정이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는 것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 및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노와이어리스 회사 전경. (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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