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현재 신규환자가 34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8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지역발생은 26명, 해외유입은 8명이다.
지역 내 발생 환자 26명 중 절반가량인 12명은 서울에서 발생했다. 경기도 6명 늘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늘어난 데 따른 수치로 보인다. 이어 인천 3명, 대구 2명, 충북 2명, 제주 1명 순이었다.
서울시 확진자 대부분은 클럽 관련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구별로는 용산구가 가장 많았고, 성북구, 도봉구, 강남구, 강서구, 동작구 등이었다. 클럽 관련 확진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연령별로 20대(20~29세)가 19명, 30대(30~39세)가 세 명 등 총 22명 무더기로 늘어났다. 경기도 신규환자 6명은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이다. 고양과 성남에서 각각 두 명, 남양주와 안양에서 한 명씩 증가했다.
대구에서는 이태원 클럽과 상관없는 지역감염이 두 명 늘었다. 한 명은 70대 여성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시행 전 지난 8일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한 명은 50대 여성이며, 지난달 25일부터 기침 증상이 있었다. 지난 8일 다른 질환으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입원하면서 시행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대구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자가 13명으로 나타나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대구시 측은 “이들은 모두 무증상으로 검사 결과 세 명은 음성이었다”면서 “10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입 환자 8명 중 두 명은 서울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6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누적 해외 유입 환자는 1127명으로 늘었다. 내국인이 90.3%다. 확진자 1만874명 중 현재까지 9610명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1008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사망자는 256명, 치명률은 2.35%다. 하루 동안 3856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누적 검사자는 66만3886명으로 늘었다. 이 중 64만288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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