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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 측 대표가 생산적인 만남을 마치고 북한을 막 떠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6∼8일 평양에서 약 55시간 머물며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북한 대사와 실무협상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평화의 진전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미국은 회담 개최국을 베트남으로 선정했지만 개최 도시를 결정하지 못했다. 북한은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원했으나 미국은 경호와 시설 등에서 유리한 다낭을 선호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지난 6일 베트남 다낭에 트럼프 대통령 쪽 관계자가 나타난 것 등을 이유로 다낭을 유력 개최지로 꼽았다. 그러나 정상회담 개최지는 북한이 선호한 수도 하노이로 낙점됐다.